• 전직 총리 등 각계원로가 결성한 '수도분할이 아닌 더 좋은 세종시를 위한 국민회의'(이하 국민회의)는 2일 세종시 원안 수정의사를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지지하며 "이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대국민 사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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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네번째부터)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상임대표, 현승종 전 국무총리,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이종석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상임의장, 류동길 숭실대 명예교수 ⓒ 뉴데일리

    국민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당장 여론의 비판을 피해 대중영합주의적인 결정을 그대로 수용했다면 나라는 정말로 큰 위기에 빠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회의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수도분할 문제를 반MB전략의 차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재집권했을 경우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수도 분할을 반대하는 소신파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에게는 "다같이 한 배를 탔음을 인지하고 함께 난국을 풀어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도민에는 "지역 이익을 위해 행정부처 이전을 고집한다면 추후 온 국민으로부터 원망과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행정부처 이전 대신 더 나은 대안을 찾는 일에 소신있게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지난달 4일 출범한 시민단체로 강영훈 노재봉 현승종 남덕우 전 국무총리와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등 전직 정·관계인사 종교인 등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