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30일 이주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개헌연구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본격 개헌 논의에 들어갔다. 위원으로는 김정훈 원내부대표와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이종구 김동성 김세연 손범규 신영수 이두아 정태근 주광덕 의원 등 11명이 참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개헌TF 첫 회의에 참석해 “당 개헌 특위에서 개헌 방향과 기본적 권력 구조 등을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출발해 논의해 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는 백가쟁명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며 “어떤 권력 구조 형태든 권력 구조을 바꿔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잦은 선거로 국력이 분열되고 지역 감정이 악화되는 문제점도 있다”며 “정리를 통해 선거를 같이 치를 방법은 없는지 깊이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헌은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보면서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고 선진국가로 가기 위해 초당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위원장은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상당히 확산돼있다. TF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개헌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착수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개헌 TF는 매주 금요일 정기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상황에 따라 운영위원을 15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