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드러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는 12일(한국시간) '우리는 아스널과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길 원한다'는 제목으로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미드필더 박지성,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 등 리그 정상을 눈앞에 둔 맨유 선수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맨유는 현재 26승5무4패(승점 83)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리버풀(23승11무2패.승점 80)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남은 세 경기에서 1승1무(승점 4)만 하더라도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맨유는 14일 위건(원정), 16일 아스널(홈)과 맞대결에 이어 24일 자정 헐 시티와 원정경기로 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돼 빠르면 아스널과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박지성은 "긴장은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클럽의 추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리버풀이 우리를 쫓는 것은 전혀 새롭지 않다. 우리는 지난 시즌 첼시로부터 그런 압박을 받았다.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경험을 활용해 그것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어 "우리 팀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경험과 위기를 넘기는 방법을 이야기해 준다. 우리 모두 압박을 떨쳐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긴장감이 도는 시즌 막바지에 우리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라고 당당하게 맨유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지성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압박을 이겨낼 수 있다. 이미 수차례 우리의 능력을 증명했고, (지난 10일 열린) 맨체스터 더비(2-0 승)에서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