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시장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지면서 모바일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IT솔루션 전문기업들도 국내 및 해외의 모바일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기술개발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기업 앤아이박스(www.nibox.com)는 해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 진출을 목표로 휴대폰 동영상 편집기 ‘폰 비디오 에디터 NVE 3.1’를 개발했다. 폰 비디오 에디터 NVE 3.1은 텍스트 삽입 및 크기, 색상, 위치 조정 기능 등 PC용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과 유사한 기능이 제공되는 프리미엄급 휴대폰 동영상 편집기다. 주요기능으로는 동영상 구간 삭제, 다른 동영상 삽입, 화면을 다른 분위기로 바꿔주는 색상 변화 효과, 모자이크, 엠보싱 등의 필터 효과가 있다. 앤아이박스는 향후 미국 애플사 아이폰용으로도 이 솔루션을 컨버팅해 판매할 계획이다.

    모바일 토털 솔루션 업체 인스프리트(www.in-sprit.com)는 무선인터넷용 멀티미디어서비스솔루션인 동적 콘텐츠 전송(DCD) 플랫폼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모바일 플랫폼 및 솔루션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좁은 국내보다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계적으로 통하는 표준 기술을 개발해온 데서 비롯된다.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 규격의 멀티미디어 메시징 솔루션을 개발·수출했으며 태국 국영통신사 CAT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토털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오픈웨이바, 노키아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3차 품질평가(BMT)를 거쳐 차이나모바일의 기술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인스프리트는 세계 표준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모바일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편집 솔루션 및 플랫폼 전문업체인 엔에이포(www.na4.com)는 코스닥 상장사 프리지엠 자회사인 스카이온과 공동으로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 및 UCC벨 사업에 나섰다. 엔에이포의 제휴사 스카이온은 이동통신사 비종속적 콘텐트 다운로드, 모바일 단말기 관련 콘텐트 제작기술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2003년 창업 이래 매년 평균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이 회사는 현재 약 400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문자천국’ 등 모바일 콘텐츠 관련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엔에이포는 SKT, KTF, Paran의 UCC사이트 및 11번가, G마켓 등 대기업에 자사의 멀티미디어 편집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엔에이포는 자사의 기술력과 스카이온의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편집 솔루션 및 플랫폼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