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제작 이룸영화사·사진)가 무섭게 흥행 열풍을 몰아가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미인도'는 21일부터 23일까지 40만 8153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총 128만 7580명의 누적관괙수를 기록함으로써 2주 연속 흥행 1위를 이어갔다. 제작사 이룸영화사 측은 "이번 주말 손익분기점 170만 고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인 가운데 극장가 최대 비수기로 알려진 11월에 이같이 많은 영화관객을 불러모은 '미인도'의 저력을 두고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요즘 이슈로 떠오른 신윤복 붐과 맞물려 김민선의 노출 연기가 관객의 눈을 끌고 있고 무엇보다 뛰어난 작품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역사적 상상을 영화로 풀어낸 창조적 기획과 눈을 뗄수 없는 아름다운 영상미가 두드러지고, 타깃 중심의 확실한 마케팅과 입소문을 타고 증폭되는 뜨거운 반응이 3050세대 중장년들의 구미에도 알맞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꽃미남 4인방 주연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관객 21만 4498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고,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20만 4551명을 모으며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