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18일 '초선의원 워크숍'을 열고 초선 의원들에게 "초심과 같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라"고 주문하며 18대 국회 집권 여당으로서 성공적인 국회 의정 활동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초선 82명이라는 숫자는 한나라당 54%에 해당하는 막강한 숫자"라며 "여러분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줄 것으로 믿는다"고 운을 뗐다. 강 대표는 "국회의원은 특권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무한한 헌신을 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직업과 다르다. 무한 책임을 지고 봉사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첫 각오와 다짐을 잃지 않는 초심, 모든 일에 열심히 하는 열심, 뒷심 이렇게 3심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초심과 같은 낮은 자세로 끝까지 4년동안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대표는 또 "물건은 팔고 잘못되는 경우에는 리콜(판매물건 중 이상이 있는 제품을 회수하는 일)이나 A/S(사후관리)도 해주는데 과거 여의도 정치는 일방적으로 팔고 정책을 내놓고 국민이 받아들이든 말든 우리가 옳다고 그런 적이 많다"고 자성하며 "이제 우리도 정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A/S도 해주고, 리콜도 해서 국민에게 내놔야 하는 게 새로운 정치"라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야당 때는 주장하고 비판하면 그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여당과 정부는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렇기에 야당 때는 무제한의 자유 누리지만 여당 때는 말 한마디가 국가 정책과 연관되기에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앞으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겠지만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즐겁게 국민에 무한봉사하는 자세로 해달라"고 조언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지역구를 가진 분들은 지역에서, 그렇지 않으면 각 활동 분야에서 굉장히 민심을 듣기가 따가운 가시방석일 것"이라며 "상황을 정리해보면 한나라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면서 정권을 탄생시킨 분들에게는 실망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 당이 중심을 잡아 흐트러진 민심을 다시 모아야 한다. 대한민국 위해서라도 우리가 그 역할 하자"고 강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국회 기능은 정부 견제라는 점을 여당 의원이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17대 국회 당시 150석이 넘었던 열린우리당이 4년이 지나면서 국민 신뢰를 받지 못했고, 이는 열우당이 정권을 놓치는 큰 이유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한나라당도 150석이 넘고 복당을 마치게 되면 160석이 넘는 거대정당이 되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다음 대통령 선거때도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