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상담원은 헬프콜 청소년전화 1388을 이용한 청소년이 지난해에만 총 24만 여명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청소년전화 1388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아동청소년상담 및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청소년상담원 및 전국 147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지난 2005년부터 각종 청소년 전화를 통합하여 운영해 왔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및 전국 147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분석한 2007년 헬프콜 청소년전화 1388 이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1388을 통해 상담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은 청소년은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24만30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만8756건, 서울 3만3166건, 경남 2만7849건 등 주로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상담 영역별로는 일탈 및 비행 문제 15.2%, 학업/진로 문제 13.5%, 가족 문제 10.6%, 대인관계 문제 7.6%, 성 문제 7.2%로 나타났다.

    또한 폭력, 성매매, 자살 등 긴급한 위기 현장으로부터 직접 구조받은 청소년도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3465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 구조된 청소년들은 각 시도의 청소년(상담) 지원센터 일시 보호소에 입소 후 가정 복귀, 학교 적응, 보호시설 인도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노성덕 통합지원관리1팀장은 “1388로 전화하는 청소년들은 그 문제의 심각성을 떠나서 대부분이 몹시 불안한 태도를 보인다”며 “대부분의 청소년상담사들은 전화 상담을 통해 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심리치료 및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는 "헬프콜 청소년전화 1388은 가출, 임신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이나 진로 문제, 생활 습관 등 일상에 대한 고민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자유롭게 상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선전화에서는 국번없이 1388번, 휴대폰에서는 지역번호와 함께 1388번을 누르면 가까운 지역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연결돼 자유로운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