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세력을 공격하는 글을 인터넷 웹사이트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것과 관련,'노 대통령이 노리는 것이 무엇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진영인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교수는 "친북좌파와 우파 대결 구도를 무너뜨리려는 노 대통령의 위장전술"이라고 분석해 주목된다.

    이 교수는 21일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의 진보는 친북좌파 세력이고 보수는 우파 세력을 뜻한다"라고 규정하며 "노 대통령의 진보공격 발언은 진보세력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보수 세력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쓴 것도 아니다. 단지 대선정국을 맞아 진보진영내 분열이 난 것처럼 위장해 국민들로 하여금 진보는 '친북좌파'라는 인식을 무너뜨리고 좌우 대결구도 판을 흩트리려는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노 대통령은 친북좌파와 우파로 나뉘어진 대선정국을 진보 ·중도진보· 중도보수·보수로 분화 시키려고 한다"며 "대선정국이 진보로 불리는 친북좌파와 우파로 불리는 보수 싸움이라는 인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친북좌파인 범여권은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세가 불리하니 좌파와 우파의 대결로 가는 대선정국을 여러 세력으로 분화시켜 새판을 짠 후 새롭게 외연을 넓히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보수가 문제 삼는 것은 순수한 진보가 아니라 진보를 가장한 친북좌파"라며 "보수는 2300만 북한동포들을 동정하는 세력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진보라는 가면을 쓰고  거대한 ´수용소 군도´인 북한 땅에서 수백만 명을 굶겨 죽이고, 수십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어 놓고 수십만 명으로 하여금 중국 땅에서 유리걸식하게 만들어 놓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친북세력을 문제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노 대통령은 진보를 가장한 친북좌파"라며 "그는 거짓말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면서 북한의 독재정권의 연명을 도아주는 대북 퍼주기를 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우리의 적은 진보가 아니라 친북좌파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은 대선정국에 친북좌파진영의 새판짜기 술책에 현혹되어선 안된다.대선은 반드시 친북좌파의 심판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