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마련할 수 있지만 정교한 기술력 못 갖춰최첨단 항공기-전자전 장비 등 제작능력에 의문
  • “자동차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 항공모함?”
    중국의 항공모함 제작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는 소식에 중국인 전문가가 기술력에 의문을 표시하고 나섰다.

    만약 중국이 항공모함 제작에 성공해 실전배치를 한다면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의 안보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중국이 개조하고 있는 러시아제 항공모함.ⓒ자료사진
    ▲ 중국이 개조하고 있는 러시아제 항공모함.ⓒ자료사진

    희망지성 국제방송의 평론가 린쯔쉬(林子旭)는 “미사일이라면 몰라도 절대적으로 높은 품질과 장기간 작업이 필요한 항모를 만들기에는 중국의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동차산업의 발전조차 이루지 못한 중국이 무슨 항모를 만든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만약 중국이 항공모함을 만든다면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의 안보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린쯔쉬는 “중국이 다롄에서 러시아에서 구매한 퇴역 항공모함 바랴그호 개조작업을 벌인지는 이미 여러 해가 지났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완성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약 10만톤급 핵추진 항모 건조에 대략 50억 달러가 소요되지만 이 정도 돈은 중국에게 그다지 큰 액수는 아니다”고 말해 항모 제작의 재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력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린쯔쉬는 “항모 건조에 필요한 기술은 거의 모든 연구 분야를 망라하는데 우선 중국이 철강대국이라고는 하지만 항모 건조에 필요한 우수한 재질의 특수강은 아직 만들 능력이 없다”거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 만든 철강의 강도는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며 “만약 중국에서 만든 철강으로 항모를 건조하면 바로 ‘두부찌꺼기 항모’가 되어 어뢰 한 방이면 뚫릴 것”이라고 말했다.

    린쯔쉬는 ““품질은 따지지 않고 항모를 만들었다고 해도 항모란 함재된 무기를 이동할 수 있는 수송선에 불과할 뿐”이라며 “진정한 항모라면 최첨단 기술의 함재기,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전자전(電子戰) 장비 등을 갖춰야 하는데 중국이 이런 것들을 만들 능력이 있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이어 “전체 공정을 관리할 책임자는 분명 중국 관리일 것인데 부패가 극성인 중국에서 항모 제작이라는 큰 공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그렇게 건조된 항모의 품질은 전혀 보장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린쯔쉬는 “중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의 군사력이 강대해지고 사해를 주름잡는 웅대한 항모단을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중국이 항모를 건조하는 것은 이웃나라들을 위협할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