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만4천명→서울시 "올해 22만명 예상"
  • 서울 북촌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급증하면서 올해 2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촌한옥마을 관광객 수는 2006년 1만4천명에서 계속 늘어 2007년 3만명, 2008년 6만4천명, 2009년 9만4천명, 올해 9월 현재 18만1천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총 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2006년 4천명에서 2007년 6천명, 2008년 1만9천명, 2009년 3만4천명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는 9월 현재 6만6천명을 기록한 데 이어 연말에는 8만9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01년 시작한 '북촌가꾸기사업'으로 한옥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북촌의 가치가 높아졌으며 역사지구 보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옥에 불합리한 법 제도를 개선하고 다른 지자체들이 서울시의 '북촌가꾸기사업'을 벤치마킹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08년 발표한 '서울 한옥선언'에 따라 북촌의 남쪽에 있는 인사동과 돈화문로, 운현궁 주변과 경복궁 서쪽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등 2018년까지 총 4천500가구의 한옥을 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적이고 품격 있는 한옥 보전을 위한 지원 기준을 보완하고 북촌 일대가 외지인의 상업지역으로 변질되는 등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한효동 서울시 주택본부 한옥문화과장은 이날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근현대 도시문화유산 국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촌가꾸기사업'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보존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문화유산보존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