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 연구진이 이 도시 동물병원을 통해 애완견들의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의학적 비만이 20%, 단순 과체중이 39%로 거의 3분의 2가 너무 살찐 것으로 나타나 개도 사람의 비만화 경향을 따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연구진이 한살 이상의 애완견 700마리와 그 주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적정 체중은 35%, 체중 미달은 5%로 나타낫다.
    연구진은 개 주인이 나이가 많을수록, 빈곤할수록, 그리고 주인 스스로 비만이라면 개도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영국 인구중 비만 비율이 지난 25년간 400% 증가한 상황에서 과체중 주인의 개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수의학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주인의 식탁에서 남은 음식을 받아먹는 개들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고, 간식을 자주 먹는 개들도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연소득이 4만 파운드(약 7천3백만원)를 넘는 애완견 주인들은 연소득이 1만 파운드(약 1천800만원)를 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애완견이 심각하게 과체중일 확률이 6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인 애완견들은 그렇지 않은 애완견들에 비해 주당 운동시간이 현격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당 운동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수록 비만 위험도는 4%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도 개들이 사람처럼 점점 뚱뚱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프랑스에선 애완견의 39%가 과체중, 호주에선 41%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