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침전쟁연습·핵전쟁 목적…한반도 위기" 주장
  • 북한이 한·미 연례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개시 사실을 전하며 “한반도 정세가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북한 선전화.ⓒ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북한이 한·미 연례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개시 사실을 전하며 “한반도 정세가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북한 선전화.ⓒ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지난 21일 밤늦게 한·미 연례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한반도 정세가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21일 공화국을 핵선제 공격하기 위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려놓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 우리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북침전쟁연습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조선반도에 기어이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데 그 흉악한 목적이 깔려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더욱 엄중한 것은 전쟁연습 전야에 美태평양사령관과 전략사령관 등 미군의 거두들이 남조선에 날아들었다”며 “2016년에 비해 해외로부터 훨씬 더 많은 미제침략군 병력과 오스트리아, 영국을 비롯한 7개의 추종국가 군대들이 기여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北‘조선중앙방송’도 UFG 실시 소식을 전하며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은 저들이 지른 불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같은 날 北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 또한 ‘푼수 없는 대결난동, 그 후과는’이라는 글을 통해 같은 주장을 펼쳤다.

    北‘우리민족끼리’는 “다 아는 바와 같이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엄혹한 정세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이며 정상적인 전쟁 억제력 강화 조치를 걸고 들며 북침전쟁 소동에 기승을 부리는데서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北‘우리민족끼리’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미국이 없으면 저들의 생존도 없다는 식의 쓸개빠진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국의 북침전쟁 장단에 멋대가리 없이 춤을 추다가는 상전과 함께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은 과거부터 방어 목적의 한·미 연례훈련이 있을 때마다 비난 공세를 해왔다. 또한 핵·탄도미사일 개발은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한반도 정세 긴장의 모든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게 전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