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6월 음악회로 돌아온다.

    우란문화재단은 6월 18부터 20일까지 서울 프로젝트박스 시야와 23일 제주의 플레이스 캠프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의 바탕이 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들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세련된 재즈선율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신작이다.

    지난해 겨울 서울 공연에 이어 'Maybe Happy Ending'이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란문화재단의 기획개발 프로그램인 '시야 스튜디오(SEEYA STUDIO)'를 통해 약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시야 스튜디오'는 개발 단계부터 리딩, 트라이아웃을 아우르는 창작자 위주의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곤 투모로우' 등 양질의 작품 개발로 창작자들과 관객들의 만족시켜왔다.

    이번 음악회에는 작품의 오리지널 창작자인 박천휴-윌 애런슨 콤비와 시야 스튜디오 음악감독을 맡았던 박지훈, 연출 김동연과 미국공연의 연출을 맡을 노아 히멜스타인 등이 총출동한다. 또, 작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함께 해 온 배우 전미도, 정욱진, 고훈정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뉴욕에서 작품의 개발에 기여하고 있는 배우들도 음악회에 참여한다. 뮤지컬 '키다리아저씨',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출연했던 에피 알데마와 '알라딘'의 조슈아 델라 크루즈가 한국배우들과 꾸밀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박천휴와 윌 애런슨은 "미국공연을 위한 개발작업 중 미국 현지 스태프에게는 낯선 한국 문화와 제주의 감성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했다. 우란문화재단 측에서도 우리의 이러한 고민이 느껴졌는지 미국팀을 한국으로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는 미발표 곡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자연스러운 토크를 통해 작품 개발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누는 등 뮤지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의 서울공연 티켓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며, 제주공연의 티켓판매와 관련된 정보는 19일플레이스 캠프 제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사진=프로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