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로이터 “조셉 버뮤데즈 박사, 사진보고 놀라”

38노스 “北풍계리 핵실험장은 배구 경기 중”

지난 16일(현지시간) 풍계리 일대 촬영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공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19 1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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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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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차 핵실험을 포기하기로 한 걸까. 최근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美전문가는 사진을 보다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핵 실험장 주변에서 ‘배구 경기’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英로이터 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국내에서는 ‘38노스’의 전문가로 잘 알려진 조셉 버뮤데즈 박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최근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 실험장에서 무언가 활동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상용 위성이 해당 지역을 찍은 사진을 분석하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핵 실험장 주변을 찍은 위성사진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배구 경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우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풍계리 핵 실험장의 주 행정시설, 지원시설, 관제시설, 경비원 숙소를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했다”면서 “그런데 관제시설과 경비원 숙소 사이의 공터에서 사람들이 배구 경기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풍계리 핵 실험장 인원들이 배구 경기를 하면서 한가롭게 지내는 이유를 두 가지로 추측했다고 한다.

하나는 이들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대기(Stand By)’ 상태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 것, 다른 하나는 인공위성 등 외부세계가 풍계리 일대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는 점을 역이용하기 위해 혼란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풍계리 핵 실험장 일대에서 소형 채굴 차량 등이 몇 대 보이기는 했지만, 굴착한 갱도에서 물을 퍼내는 등의 활동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19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38노스’ 홈페이지에는 관련 소식이 아직 게재되지 않았다. ‘38노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반도 전쟁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英로이터 통신 또한 “한국과 미국, ‘38노스’의 북한 6차 핵실험 준비 완료 발표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의 강력한 경고로, 최근 한반도에서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의 말대로라면, 북한 김정은 집단은 풍계리 핵 실험장에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친 뒤에 ‘눈치’를 보는 중일 가능성도 있다.

美백악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레드라인’이 없다”며 “필요한 상황이 되면 예고 없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中공산당과 관영매체의 보도, 외교가 안팎에서 나오는 소리 등을 종합하면, 美정부가 생각하는 ‘대북 레드라인’은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장거리 발사 시험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런 점을 익히 아는 김정은 집단은 6차 핵실험은 일단 연기하는 대신 美정부가 군사적 조치를 취하기는 애매한 한도 내에서 꾸준히, 자주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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