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근석ⓒ뉴데일리
    ▲ 장근석ⓒ뉴데일리

    가수를 꿈꾸는 101명의 연습생과 배우 장근석의 만남. 방송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net '프로듀스 101'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멘토는 쟁쟁한 가수들이었던것에 비해 '프로듀스 101'은 조금은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카드 장근석을 선택했다.

    최고의 한류스타로 이름을 떨친 장근석이 걸그룹 연습생들과 함께 한 배경에는 제작진의 확고한 방침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한동철 국장은 장근석을 MC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MC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하기 때문에 탁월한 진행 능력이 필요하다. 장근석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진행을 잘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라고 생각했다. 한 몇달간 기다린 끝에 섭외하게 됐다"고 장근석의 섭외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2년 전부터 기획했다. 그때부터 단순히 진행을 하는 MC보다는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장근석이 걸그룹을 키우면 어떤 팀이 나올까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장근석의 본업은 배우지만 음악적인 역량도 상당하다. 본인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를 직접 맡아 부를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과 탁월한 쇼맨십을 가졌다.

    2013년 제 27회 일본골든디스크상 베스트 3 앨범 아시아부문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또한 2007년 SBS '인기가요'의 MC를 맡으며 쌓아온 감각과 순발력은 서바이벌 무대가 가지는 긴장된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근석은 고심끝에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

    이날 장근석은  "처음에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을때 왜 나한테 이런 제안이 왔는지 의문이었다. 
    11명의 멤버를 만들어 1년간 활동하는게 목표인데 배우인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의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서 그는 "내가 이 친구들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내가 가진 경험과 나만이 가질 수 있었던 노하우를 전하는게 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또, 연습생들에게 중점적으로 전하려는 부분에 대해 "내가 살아온 인생과 가치관을 멘토링할 것"이라며 "일종의 브레인 마사지를 해줘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연습생들을 세심하게 신경쓰는 모습으로 든든한 멘토를 자처했다.

    장근석은 연습생들에게 자비로 치킨을 사준 이유에 대해 "요즘 수익이 없어서 사비로 쓸 생각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서 "첫 데뷔 무대를 찍을때 장기간 촬영하는 것을 보고 너무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먹고 싶은게 뭔지 물어보니 치킨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시켰는데 CJ 결제시스템이 잠깐 멈춰있어서 내가 돈을 낸 것"이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데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최고의 스타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나온 그만의 노하우는 연습생들에게 노래 뿐만이 아니라 퍼포먼스적인 부분과 무대에서의 표현력을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프로듀스 101'이라는 거대한 돛을 끌고 가기에는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장근석이 적임자로 비춰진다.

    한편,'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또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