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8노스’, 9월 27일 촬영 위성사진 분석 결과 공개

“北 노동당 창건일 미사일 발사 물 건너간 듯”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풍계리 핵실험장 별다른 움직임 없어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10.06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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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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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성대한 기념식’을 치르라고 지시한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 일주일 남았다. 하지만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는 별 다른 동향이 없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美존스 홉킨스大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시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38노스’는 지난 9월 27일 상업용 위성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까지 동창리에서는 아무런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의 운영진인 조엘 위트 연구원은 “해당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또는 그 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미사일 발사를 전망해 왔던 언론 보도는 추측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조엘 위트 연구원은 또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사진 속에 나타난 건설공사는 2014년부터 계속된 시험장 증축 공사의 후속 작업이며, 발사장 내부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증축한 발사대와 열차역을 잇는 지하 궤도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엘 위트 연구원은 또한 지난 두 달 사이에 빠른 속도로 건축이 이뤄졌으며, 발사대 주변에 새로 지은 건물과 이동식 구조물이 나란히 정렬돼 있는 점, 연료와 산화제 저장고가 예전에 비해 커진 점에 주목했다.

발사대와 주변 건물, 이동식 구조물이 나란히 정렬돼 지어졌다는 것은 열차로 운반한 신형 미사일을 궤도에서 그대로 크레인으로 옮겨 발사대에서 조립할 수 있다는 뜻이며, 연료와 산화제 저장고가 커진 것은 KN-08 등 과거의 장거리 미사일보다 더 강력한 미사일을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었다.

조엘 위트 연구원은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뿐만 아니라 핵실험 장소로 알려져 있는 풍계리 시험장에서도 별 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8노스’ 관계자의 이 같은 설명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나 2016년 초 등 머지않은 시기에 ‘대륙간 탄도탄(ICBM)’ 시험을 벌일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주변국 외교가에서는 지난 7월부터 “북한이 10월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의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한미 양국은 물론 일본, 러시아, 중국 등도 9월 말 유엔 총회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벌이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는 등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기정사실화해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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