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설지원, 자연재해복구와 함께 재해ㆍ재난 대처능력 향상 도모"
  • ▲ 오재원 해군본부 의무실 보건정책과장과 의료진들이 현지인 환자의 이하선종양 제거술을 하고 있다. ⓒ해군
    ▲ 오재원 해군본부 의무실 보건정책과장과 의료진들이 현지인 환자의 이하선종양 제거술을 하고 있다. ⓒ해군

     

    해군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아주대학교병원과 함께 필리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호·진료활동에 나선다.

    해군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필리핀 내 의료취약 지역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인도적 의무지원활동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해군은 2007년 이후 美태평양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인도적 의무지원활동(Pacific Partnership)에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오재원 해군본부 의무실 보건정책과장 등 의무요원 3명과 함께 처음으로 민간 의료지원팀도 참가한다.
     
    이번 의무지원활동에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사 3명과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 등 총 10명이 의료지원에 나서며, 이번 민ㆍ군 합동 의료지원팀 구성은 해군과 각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해군은 지난 2013년 2월 아주대학교병원과 상호 학술교류와 교육훈련을 통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월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장병 보건업무 향상과 글로벌 인도적 지원활동 공동참여를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8일부터 필리핀 로하스(Roxas) 지역에서 의무지원을 시작한 민ㆍ군 합동 의료지원팀은, 이달 3일까지 1차 임무를 마치고, 필리핀 올롱가포(Olongapo) 지역으로 열흘간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 ▲ 합동 의료지원팀 박희진 소위가 현지 아동 환자에게 주사를 놓고 있다. ⓒ해군
    ▲ 합동 의료지원팀 박희진 소위가 현지 아동 환자에게 주사를 놓고 있다. ⓒ해군

     

    합동 의료지원팀은 지금까지 갑상선 종양 치료, 이하선 종양 제거 등 2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고, 또한 광견병 예방접종과 같은 개, 돼지, 말을 비롯한 170여 두의 가축도 진료했다.

    나아가 의료지원팀은 지역 내 감염병 예방법 등 현지 환경 고려 주민 위생교육을 2회 실시해, 재난대응 컨퍼런스, 재난상황 시 연합 환자구조훈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했다.

    합동 의료지원팀을 이끄는 오재원 해군본부 보건정책과장은 "필리핀 내 의료취약 지역의 현지인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함으로 해군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헌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국적군 간의 의료지원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합 의무지원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인도적 의무지원활동은 지난 5월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필리핀, 솔로몬제도 등 7개국을 상대로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호주 등 10개국 800여 명의 의료진이 참가해 의료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무지원활동에 참가하는 각국 민·군 의료지원팀은 美해군 병원선인 Mercy함(7만톤, 수술실 12개, 80병상의 중환자실 등 1,000석 규모의 병실 보유)에 편승해 해당국가의 현지인 진료와 가축 진료 등 인도적 의료지원활동에 매진하며, 의료지원, 건설지원 등과 함깨 자연재해복구 등 상호 협력증진과 재해ㆍ재난 대처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