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레빈(민주.미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한국의 "이해와 지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레빈 위원장은 이날 군사위원회의 이번 회기 주요 의정과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는 군사위원회가 이번 회기에 다룰 중요한 사안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은 미국에 "커다란 도전"이며 이에 따른 안보위협은 미국과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가가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속개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며 과거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부르며 북미 양자회담을 중단했던 것은 북한의 핵위협 제거를 위해 "비생산적"이었다고 지적하고 "내 생각으론 새 행정부가 앞으로 북미 양자간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북미 양자회담을 지지해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들 나라의 지지없이는" 미국이 북한과 양자회담에 나서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