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과거발언
    "다인종-다문화 사회와 '愛國歌' 맞지 않아"


    서울시장 박원순 씨와 함께 ‘참여연대’ 창립 주도했던 인물

    김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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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인터넷에서 검색되고 있는 6.4지방 선거 당시 서울시장-서울시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포스터.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했던 인물들이다. 


    조희연(曺喜昖,, 前 성공회대 교수) 서울시 교육감은 2012년 ‘통진당(통합진보당)의 애국가 제창거부 논란’ 이 불거졌을 당시 토론회에서 통진당을 두둔했던 전력이 있다.

    曺 교육감은 2012년 5월3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통진당 혁신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다인종·다문화 사회와 애국가는 맞지 않다”며 “급진적으로 보이더라도 민주당과 한두 개 차별점은 필요하다”(2012년 6월1일자 ‘조선닷컴’ 보도 인용)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또 2008년 8월27일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에서 과거 국가 변란을 선전-선동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曺 교육감은 당시 칼럼에서 “연세대 명예교수인 오세철 교수를 포함해 7명이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속되려 하고 있다...(중략) 사회주의자인 오 교수가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우리 국민들이 그 정도의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스스로를 “민주주의 좌파”로 규정했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에서 좌파는 필수적”이라며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좌파의 여러 흐름에는 생태주의적 좌파, 여성주의적 좌파, 사회민주주의적 좌파, 더 나아가 오 교수처럼 정통 사회주의적 지향을 분명히 하는 좌파도 있다. 오 교수가 돋보이는 점은, 그가 경영학회 회장 같은 지위를 가지면서도 사회주의자로서 활동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한국 민주주의의 다양함을 잘 보여주는가. 나는 오 교수와 학문적 입장이 동일하지 않다. 그러나 오 교수와 같은 사회주의자가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최소한의’ 민주주의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曺 교육감이 옹호했던 사노련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21일 “사노련이 북한 등 반국가단체와의 연계성이 없더라도 국보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오세철 교수 등 7명의 단체 관련자들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 참고로 사노련은 강령과 토론회·책자·집회 등에서 자본주의를 폐지 대상으로 규정하고, 노동자 정부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던 단체다.

    최근 ‘윤(尹)일병 사망사건’을 최초로 폭로한 軍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의 경우 단체 설립에 앞서 성공회대 NGO대학원을 曺씨의 권유로 입학(2000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소장은 지난달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원 면접을) 들어가니 曺 교수를 제외한 면접관들의 표정이 좋지 않더라고요. 당시 면접관들은 내 입학을 반대했답니다. 혹시 내가 중간에 상처를 받고 나가버리면 어쩌나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는데, 조 교수님 설득 끝에 간신히 붙었던 거죠”라고 밝힌 바 있다.

    曺 교육감은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同대학 NGO대학원장, 시민사회복지대학원장, 일반대학원장, 기획처장, 민주자료관장, 민주주의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現 서울시장 박원순 씨와 함께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하며 사무처장, 집행위원장,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  2012년 6월1일자 ‘조선닷컴’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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