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노스가 분석한 北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 [사진: 에어버스 위성서비스가 38노스에 제공한 화면 캡쳐]
    ▲ 38노스가 분석한 北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 [사진: 에어버스 위성서비스가 38노스에 제공한 화면 캡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서해 지역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증축 공사를
    2015년이면 끝낼 것으로 보인다고 29일(현지시간) 美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전했다.

    ‘38노스’가 주목하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다.
    2012년 4월과 12월 IRBM(중거리 탄도탄)급 미사일로 추정되는
    ‘은하 3호(대포동 미사일 개량형)’를 발사한 곳이다.

    ‘38노스’는 지난 4일 상업용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있는 기존 로켓 지지대 위에
    3개 층이 새로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로 생긴 지지대 형태로 보면,
    완성 시 30m에 달했던 ‘은하 3호’보다 더 큰 50m 급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보인다는 게
    ‘38노스’ 측의 의견이다.

    발사대로 향하는 진입로 확장공사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이고,
    더 큰 미사일을 발사대로 직접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철로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발사장 북서쪽에는 2개의 반구형 구조물이 들어섰는데
    그 중 큰 것은 훈련장 아니면 관람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다목적 강당으로 보인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

  • 38노스가 분석한 北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 [사진: 에어버스 위성서비스가 38노스에 제공한 화면 캡쳐]
    ▲ 38노스가 분석한 北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 [사진: 에어버스 위성서비스가 38노스에 제공한 화면 캡쳐]

    이 같은 점들을 종합하면,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증축 작업을 2015년이면 모두 끝낼 것이라고 한다.

    ‘38노스’ 측은 또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이동식 ICBM(대륙간 탄도탄)으로 추정되는
    ‘KN-08’의 1단계 추진체 시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발사장의 화염배출구 안에 화염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새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38노스’의 분석 대로라면,
    북한 김정은 정권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증축을 끝낸 뒤에
    본격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함께 주변국을 도발하며,
    세계 곳곳에 미사일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나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