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닷새째를 맞고 있는 20일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설치된 영상을 보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올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새벽 청와대로 간다며 벌어진 소동 때문인지
    가족지원 상황실은 실종자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명찰을 만들어 배포했다.

    한 실종자 부모는 "우리 주변에 브로커와 파파라치들이 판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명찰을 착용한 사람들만이 진정한 실종자 가족으로 간주해 일을 처리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진도=정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