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성 악성 댓글이 최진실 자살의 주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진 후 최진실 안티카페 '안티 최진실'이 3일 돌연 폐쇄됐다.

    최진실 사망 직후인 지난 2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안티 최진실'에는 '카페 가입이 10월 31일까지 중지됐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되지 않았지만 다음날 카페는 완전히 폐쇄됐고 검색어 검색에서도 '찾는 카페가 없다'는 문구만 나온다. 

    한 네티즌은 모 연예인의 팬 카페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최진실의)안티 카페를 왜 폐쇄시키지 않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네티즌들은 "최진실 안티카페는 최진실을 죽일려고 만든 카페다"며 "(최진실의 죽음에) 안티카페도 한 몫 거들었다. 경찰은 이런 카페부터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최진실은 자살하기 전 어머니와 대화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하고 상관없는데 억울하다"고 말해 악플에 의한 심리적 상처가 컸음을 드러냈다. 

    한편, 검찰은 네티즌의 각종 악성 댓글과 증권가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 등을 거쳐 번지고 있는 악성 루머와 괴담 유포 행위를 '사이버 테러' 행위로 간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