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김정은, 고위간부들에게
    히틀러 "나의 투쟁" 선물

    최다미 기자 /뉴포커스

    뉴포커스 해외 통신원의 제보에 의하면 김정은이 자기의 생일인 올해 1월 8일을 맞아
    당중앙위원회 부장 급 간부들에게 하사한 선물 중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나의 투쟁"은 "백부도서"로 인쇄됐는데 "백부도서"란 저작권법을 피하면서도 김씨 일가와 그 특권층만의 문화적 취향을 위해 세계유명도서들을 100권만 번역출판하는 비공개 인쇄도서이다.

       


  • 김정일이 명절 때마다 간부들에게 하사하던 선물은 주로 고급양주나 이태리 양복천과 같은 사치품이었던 반면 김정은의 선물은 운동과 관련한 수입산 스포츠용품이나 음악 CD, 책으로서 내용이 많이 바뀌였다고 한다.
    때문에 지금 북한에선 간부들을 상징하는 옷이 스포츠복장이 될만큼 기존의 김정일 잠바옷에서 유행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올해 김정일이 선물한 책자는 히틀러의 자서전인 "나의 투쟁"과 "세계유머집"이었다고 한다.
    통신원은 "김정은이 고위급 간부들 앞에서 '핵+경제 병진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을 짧은 기간에 재건한 히틀러의 '제3제국'을 잘 연구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독일의 단결과 사상의 전파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결국 스포츠였다며 모든 인민들이 체육전문가가 되어야 전쟁에서도 승리할 체력을 가질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히틀러의 게르만족 우월성은 육아장려정책에서도 잘 나타났다며 한 가정 3자녀 낳기 운동을 적극 격려하고 지원해주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정일 때에는 경제난으로 '한 가정 한 자녀' 현상이 늘어나면서 군복무 기피심리로 이어졌기 때문에 단순 선군인력 확보 차원에서 육아장려정책을 실시했다. 그래서 8명의 아들을 모두 군대에 내보낸 여성을 “8개의 총폭탄”을 키워낸 모성영웅으로 전형화했다.

    그러나 현재 북한에서는 김정일 때와 달리 한 가정 3자녀일 경우 대학 입학 우선순위 가정으로 우대해주는 차별화된 혜택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택을 우선공급하고 명절 때에도 3자녀부터는 두 가족 양을 공급하는 “다가족제도”, 즉 '더블제도'를 실행한다고 한다.
    이 모든 육아장려정책을 리설주가 직접 총괄 지휘하면서 이를 근거로 내부적으로 "조선의 어머니"로 대거 선전하는 작업이 본격화 된다고 한다.

      통신원은 이같은 평양 내부의 상황을 전하며 "평양의 간부들 속에서는 요즘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시절 히틀러를 연구하고 공부했다는 소문과 심지어 김정은이 어린시절 군사와 관련한 외국 TV프로를 녹화해 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을 욕하고 기물을 마구 던졌다는 소문도 나돈다면서 북한 매체가 이명박 정부를 '리틀러'라고 공격한 것도 최근 북한 내 히틀러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상황의 결과이다."고 했다.

  •  
  •   그 증거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보안부회의에서 "우리는 외국으로 치면 경찰이다. 외국 사람들은 군대보다 경찰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 장마당에서 돈 뜯을 궁리나 하지 말고 독일의 게스타포(게슈타포의 북한식 발음)가 될 생각을 하라. 김정은 시대에선 인민보안부가 제일이니깐 자부심을 가지라."고 한 발언내용이 평양중앙기관 사이에서는 두려움의 소문으로 쫙 퍼진 상태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은 '어린 나이'라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히틀러를 모방한 공격적인 언사로 걸핏하면 간부들 앞에서 목청을 높인다면서 당 간부들 앞에서 "나와 발걸음을 못 맞추는 인간은 살 자격도 없다."고 한 발언은 당 내부 강연자료에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이를 근거로 주민들에 대한 강한 통제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이 김정일 때와 달리 김정은이 화내는 사진을 공개한 것도 김정은의 이러한 기질을 강조하고 간부들에게 공포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 특히 김정은은 자기가 결코 어린 지도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상대가 나이 많은 간부들일 수록 더 심하게 굴욕을 준다는 것이다.

     

  • ▲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의 화난 모습.
    ▲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의 화난 모습.


    2012년 3월 음악회에서 오극렬(83세) 김원홍(68세) 이용하(66세)가 가족과 함께 충성맹세 노래를 합창하고 김기남(84세)이 춤추는 모습을 TV를 통해 공개한 것도 김정은의 심기를 맞춰주기 위해 당 조직부가 조직한 간부충성무대였다."고 전했다.

     

  • ▲ 김정은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오극렬 일가.
    ▲ 김정은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오극렬 일가.

     김정은의 독선적이고 오만한 안하무인적 성격은 그의 지침들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며 통신원은 그 증거로 군 사단급 정치부 이상 간부들에게만 비밀문서로 한정된 당 강습제강 자료를 보내왔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의 유일한 후계자이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데서 인민군대 선전일군들이 핵심이 되고 선구자가 될데 대하여"라는 긴 제목의 이 문서에는

  • ▲ 김정은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오극렬 일가.

    2013년,3월 11일 월내도 방어대 방문시 '항복서에 도장 찍을 놈도 없게 모조리 쓸어버리라' '식칼, 몽둥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무조건 통일' '적들의 허리를 부러뜨리고 명줄을 완전히 끊을 것'등의 과격한 언사들로 채워져 있다.

    끝으로 통신원은 지금 김정은이 김정일보다 더 심한 폭군행세를 한다며 이때문에 간부들 속에서는 김정은을 버릇없다는 뜻에서 "어린 놈"으로 남몰래 통용된다고 했다. 

     통신원이 제보한 내용을 근거로 북한 공개매체 자료들을 찾아보니 정말로 김정은이 히틀러를 흉내내어 연출한 듯한 사진들이 많았다. 우선 과거 김정일은 당간부회의를 할 때마다 단독지도만을 고집한 반면 김정은은 히틀러처럼 참모들 속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다. 이는 자칫 일인지도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변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김정은이 히틀러로부터 정말 배워야 할 점은 2차 세계대전 발발의 결과로 인류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취급받는 히틀러의 비참한 최후이다.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