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수경을 왜 외통위에 배치했는지 설명하라”
  • ▲ [종북 논란] 임수경 의원과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 [종북 논란] 임수경 의원과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국가보안법을 고의로 위반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임수경 의원은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무단 방북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5개월간 복역했다.

    당시 임수경 의원은 평양에서 [김일성]의 품에 안기며 그를 [아버지]라 부르기도 했다.

    임수경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탈북자 욕설’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임수경 의원이 한 탈북자 청년에게 내뱉었던 말이다.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국회의원인 나한테 함부로 개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그 변절자 새끼!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새끼들아!
    너 몸조심해 알았어?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임수경 의원에게 [종북의 꽃]이란 별명이 붙은 계기도 탈북자 막말 사건이었다.

    국가 중대 기밀을 다루는 외통위에 임수경 의원이 배치된 것을 놓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이유다.
    임수경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통일특보로 활동했었다.

     

     

    왜 하필 임수경인가? 

     

    임수경 의원의 외통위 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수경 의원을 왜 외통위에 배치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실정법을 위반하고 무단 방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임수경 의원이 지난 14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외통위로 상임위를 옮겼다.

    아시다시피 임수경 의원은 1989년 무단 방북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복역하고 2012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탈북 대학생에게 막말을 해 [민주당 종북 주사파]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외통위원은 [국가기밀과 정상회담록] [탈북주민 정책 및 지원현황] 등 매우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외통위 소관기관 중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탈북자들의 정착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그들의 개인신상정보와 사업현황 등을 기록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탈북자 지원사업의 진행 과정과 현황, 통계자료 등은 외통위에서 요구할 경우 제출해야 한다.

    국가보안법으로 실형을 살고 탈북자에게 막말을 해댄 국회의원이 해당재단의 자료를 요구할 경우 국내 탈북자들의 현황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될 수 있다.

    민주당은 하필이면 외교, 안보, 통일, 탈북자 관련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에 임수경 의원을 배정한 처사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길 바란다. 


    민주통합당이 [국가기밀-탈북정책]을 다루는 외통위에 임수경 의원을 배치한 속내가 궁금하다는 설명이다.

    임수경 의원은 종북(從北) 논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친노 세력의 좌장 이해찬 전 대표와 최근 상임위를 맞바꿨다.

     

  • ▲ 무단방북 뒤 김일성의 품에 안기는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 ⓒ연합뉴스
    ▲ 무단방북 뒤 김일성의 품에 안기는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 ⓒ연합뉴스

     

    임수경 감싸는 민주당,

    비웃는 누리꾼


    앞서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도 15일 임수경 의원의 외통위 배정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어제 친북·좌파의 중심에 서 있는 임수경 의원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으로 보임했는데 이러한 민주당식 인사가 [어울리는] 인사인가.”

    그러자 민주통합당의 박용진 대변인이 임수경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
    [박용진] 대변인은 종북 논란의 근원지이자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노당] 출신이다.  

    “이게 동료의원에 대해 기본을 갖춘 태도냐.
    입버릇 같은 색깔론으로 제1야당을 공격하려는 철 지나고 수준 낮은 저질 정치행태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행위이다.
    (임수경 의원에게)사과하시고 정정하기 바란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떨까?

    트위터리안들은 임수경 의원은 물론 외통위 배정을 강행한 민주통합당을 향해 조소를 보내고 있었다.

    “탈북청년에게 막말했던 임수경이 통일문제 다루는 외통위원이라니.
    백선엽 장군에게 막말했던 김광진이 국방위원이라는 것만큼 어이없다.”
       - 아이디: twitteist

    “종북 좌파의 중심에 있는 임수경을 외통위에 추천하고 배정한 민주당의 인간이 누구냐?
    그 인간을 비례대표로 끌어들일 때부터 너희의 색깔은 드러났다!”
       - 아이디: jeongeuro

    “임수경-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을 배출시켜 국회에 주사파를 입성시킨 것은 통합 안하면 못사는 민주당. 이걸 보면 민주당이 종북당이라고 의심스러워짐.”
        - 아이디: baobaotreee 

    “현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안보의식이라고는 전무.
    아무리 종북당이라지만 국가기밀이 바로 이북으로 새나가는 길을? 정신차려!”
        - 아이디: Jin1748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