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근 송호창 국회서 기자회견 "새 정치 위해 출마"노회찬에 직접 전화 걸어 '출마 의사'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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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2012년 12월 19일 오후 안철수 전 후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지지자들과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2012.12.19 ⓒ 연합뉴스
    ▲ 18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2012년 12월 19일 오후 안철수 전 후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지지자들과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2012.12.19 ⓒ 연합뉴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월 24일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한다.

    안 전 교수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교수와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가 두달 여 기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해서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4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안 교수는 대선 이후 70여 일간의 미국 칩거를 끝내고 오는 1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안 전 교수는 노원병 지역구 의원이던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후 미국에 있는 안 전 교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안 전 교수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노 공동대표는 최근 대법원의 정보통신비밀보호법 유죄 확정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송 의원은 창당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준비되거나 의논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배경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안 전 교수가 직접 와서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번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러분들의 의견과 조언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그 결과로 이런 결심을 하셨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