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차에 태운 건 맞지만 성추행은 안했다" 부인
  •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도마 위에 오른 가수 고영욱(37·사진)이, 피해자가 '중학생'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 신체를 만지는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영욱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A(13)양은 지난해 12월 1일 오후 5시경 고영욱의 차 안에서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학생'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고영욱이 자신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게 A양의 주장.

    A양은 당시 집에 들어가는 중이었는데 고영욱이 자신을 '가수 프로듀서'라고 안심시킨뒤 차를 탈 것을 권유해 차 안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장면은 인근에 있던 CCTV에도 고스란히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진술과 CCTV 영상이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4일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CCTV 영상에는 고영욱이 실제로 성추행을 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으나, A양이 고영욱의 차에 탑승하는 장면은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영욱은 경찰 진술 조사에서 "A양을 차에 태운 사실은 있지만 몸을 만지지는 않았다"며 성추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욱은 지난해 3~4월에도 B모양(18)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먹인 뒤 성관계를 맺은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현재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