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오후(현지시각)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 면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박 대사도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역내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이뤄진 박 대사와의 만남에서 "남북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역사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하며 김정일 위원장에게도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하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계기가 되고 큰 결실을 거두기를 바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2000년 6.15 공동성명의 결과로 기대가 아주 크며 남북한 관계 강화, 동아시아와 세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반 총장의 뜻을 분명히 평양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반 총장 취임 이후 박 대사와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반 총장은 지난 8월 14일에도 박 대사를 총장실로 초청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에 대해 논의 한 바 있다. [유엔본부.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