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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에서 남다른 매너를 선보인 한 20대 여성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네이버 카페 '엄마표 성장동영상'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시 매너녀~"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택시 내부의 블랙박스 화면을 캡쳐한 것으로, 뒷 좌석에 앉은 여성이 검정 비닐봉지를 얼굴에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글은 해당 사진의 주인공인 기사아저씨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여성 승객이 술에 무척 취해 올라오는 토를 막으며 택시에 탑승했습니다. 저는 무척 불안했습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저는 승객분에게 검은색 비닐 봉지를 건네며 "속이 불편하면 말씀해 주세요. 차를 세워드리겠습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신경 거슬리는 소음에 룸미러로 흘긋 흘긋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여차하면 갓길에 차를 세울 준비를 하고 운행을 했습니다.

    룸미러로 주시하면서 뒤를 살펴보던 중 승객분께서는 비닐을 얼굴에 쓰고 계셨습니다.

    제가 "아니 아가씨, 왜 그런 모양으로 계세요"라고 묻자 그녀는 "택시 아저씨께 민폐 안끼치려고 그래요"라며 답해 저는 웃었습니다.

    이 손님은 재치있게도 검은 비닐 봉지를 입 주위로 해서 귀에 걸어 마치 복면을 쓰고 있는듯한 모습으로 약 40분 정도의 운행 시간 내내 저러고 앉아서 토를 힘겹게 참아내더군요.

    마침내 손님이 무사히 내리면서 "택시 아저씨 화이팅"을 연발했습니다. 저도 "손님 잘 참아줘서 고마워요~"라고 즐겁게 화답했답니다.

    술이 취했어도 이런 매너있는 아가씨 손님 같은분만 계신다면 택시들이 술취한 승객분들을 피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택시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난동을 피우는 승객의 소식이 전해져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던 가운데, 작은 매너로 모두를 웃게 만든 '택시 매너녀'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고있다.

    한편, 택시 매너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이런 귀여운 승객만 있다면~", "세상 살기 참 좋네요~", "너무 귀엽다~", "저런 매너 필요해요~", "택시아저씨도 얼마나 불안했을까", "착한 여학생이네요~", "택시아저씨도 착하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엄마표 성장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