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일어나면 3000만~5000만명 죽거나 다칠 것… 내가 전쟁위협 제거" 자화자찬
  • ▲ 트럼프 SNSⓒ
    ▲ 트럼프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북한과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비핵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대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8개월간 로켓 발사나 핵 실험은 없었다. 아시아 전역이 흥분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가짜뉴스를 비롯한 야당만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만약 내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쯤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면 3000만~5000만 명의 사상자가 생기는 초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도 그는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정말로 충분했다"면서 "전쟁이 벌어졌다면 수백만 명이 희생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북미회담의 성공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1년 전을 돌이켜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상황이 확실히 호전됐음을 알 수 있다"면서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 ▲ 美국무부 유튜브ⓒ
    ▲ 美국무부 유튜브ⓒ
    트럼프측의 이같은 주장은 오는 5일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부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나온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신뢰를 보임으로써 김정은에게 보다 적극적인 대화 자세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6·12 美北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서의 전쟁 우려가 크게 줄어든 것이 자신의 노력과 성과임을 재차 강조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