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흥국이 오랜 친분이 있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대통령 감"이라고 치켜세우고 "남을 비방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존경한다. 대통령을 잘 할 것이고 반드시 그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거들었다. 그는 또 "유인촌씨도 문화관광부 장관 하는데 나라고 못할 것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30일밤 방영된 케이블 방송 MBN '박경철의 공감 60분'에 출연해서다.

  • ▲ <span style=가수 김흥국(오른쪽)이 2008년 4월 18대 총선 당시 절친한 사이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 연합뉴스 " title="▲ 가수 김흥국(오른쪽)이 2008년 4월 18대 총선 당시 절친한 사이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 연합뉴스 ">
    가수 김흥국(오른쪽)이 2008년 4월 18대 총선 당시 절친한 사이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 연합뉴스

    김흥국은 이날 방송에서 1시간여동안 축구에 대한 사랑과 정 대표와의 인연,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펼쳤다.

    그는 지난 10.28 재보궐선거때 정 대표와 같이 한나라당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난 것을 정계 진출 신호탄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는 질문에 "정 대표는 축구 때문에 인연이 됐다. 정치 혹은 기업인을 떠나서 존경하는 분이어서 아우 동생같은 사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김흥국은 "정치 권유를 받으면 하겠느냐"고 이어진 질문에는 "때 되면 하겠죠, 뭐"라고 짧게 답했고 "유인촌씨도 문화부 장관하는데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예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 봉사할 때가 되었다. 50세가 넘으니 방송에 매달리는 것보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서민,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겠다"며 정치 입문 쪽으로 해석되는 말을 하며 "만약 가더라도 나와 잘 맞는 자리로 가야한다. 잘못하면 다 무너진다"고 대답했다.

    김흥국은 이밖에 "어렸을 때 축구를 했는데 미련이 남았다"며 "4년마다 월드컵때면 태극기 들고 나간다. 나도 모른다. 때 되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월드컵 응원을 가는 자신에게 "또 병이 도지는구나 그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축구 중흥을 위해 본인이 직접 축구협회 회장이 될 생각 없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다"고 털어놓고 "특히 여성 축구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