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관 15.6%·이재명 대표 42.0%정당 지지율 민주 37.0%, 국힘 36.3% 초접전 양상
  •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여권·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를 묻자 김문수 장관 15.6%, 오세훈 서울시장 9.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9.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4%, 홍준표 대구시장 6.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과 잘 모름은 각각 16.3%와 3.9%다. 다만 '없음'이라는 응답이 23.1%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없음'이 40대 27.0%, 50대 26.9%, 60대 22.7%, 30대 22.1% 18~29세 22.0%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 장관이 22.5%로 '없음' 15.9%에 비해 6.6%포인트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김 장관의 선호도가 29.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한 전 대표 14.1%, '없음' 13.9%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없음'이 25.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김 장관이 13.9%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전 장관 선호도가 31.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오 시장(18.7%), 한 전 대표(16.6%) 순이다.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 대표가 42.0%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7.1%, 이낙연 전 국무총리 6.2%, 김부겸 전 총리 5.9%, 박용진 전 의원 2.7%, 김경수 전 경남지사 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이라는 응답은 9.1%였다. 

    다만 범야권에서도 '없음'이 20.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잘 모름'은 4.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에서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0대 54.3%, 40대 49.2%로, 18~29세 46.4%, 60대 39.0%, 30대 32.9%가 각각 이 대표를 범야권 대선 후보로 지목했다. 하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없음'이 25.5%, 이 대표가 25.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가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우선 호남권이 6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경기 41.3%, 서울 40.5%, 부산·울산·경남 39.3%, 충청권 36.0%, 대구·경북 35.1% 순이다. 

    한편 같은 조사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37.0%, 국민의힘 36.3%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0.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2.1%, 새미래민주당 1.8%, 진보당 1.2%, 기타 정당 4.3%, 지지 정당 없음 11.9%, 잘 모름·무응답 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9.2%), 무선 ARS(90.8%)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 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