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찬·김창균·장창헌·이춘화 선생, 조선총독 저격 나서윤길병 육군 소령, 정전협정 체결 직전 '고지전' 중 전사
  • ▲ 채찬(왼쪽) 선생과 김창균 선생. ⓒ국가보훈부 제공
    ▲ 채찬(왼쪽) 선생과 김창균 선생. ⓒ국가보훈부 제공
    일제시대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저격했던 채찬, 김창균, 장창헌, 이춘화 선생 등을 '2024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채찬 선생은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수료하고 서로군정서, 통의부 등에서 무장 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독립신문에 자금을 지원해 독립정신을 고취했다.

    1924년 5월 19일 당시 참의부 참의장이던 채찬 선생은 제2중대 장청헌 선생에게 사이토 총독 사살을 명령했다. 김창균·장창헌·이춘화 선생은 매복하고 있다가 압록강 상류에서 국경 시찰 중이던 사이토 총독을 저격했으나 사살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1962년 채찬 선생에게 독립장, 1995년 김창균 선생에게 독립장, 1995년 장창헌·이춘화 선생에게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 ▲ '2024년 5월의 6·25 전쟁영웅' 윤길병 소령. ⓒ국가보훈부 제공
    ▲ '2024년 5월의 6·25 전쟁영웅' 윤길병 소령. ⓒ국가보훈부 제공
    한편, 이날 보훈부는 '2024년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고지전 중 전사한 윤길병 육군 소령을 선정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윤 소령은 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에 자원입대해 강원 화천 사창리 전투, 경기 양평 용문산 전투에서 공훈을 세웠다.

    1953년 1월 30일 제12사단 제3대대 제10중대장으로 부임한 그는 정전협정 체결을 목전에 둔 1953년 6월 강원 인제 일대 중동부 전선의 중요 지점인 '812고지'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