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천 개의 파랑' 콘셉트 이미지.ⓒ국립극단
    ▲ 연극 '천 개의 파랑' 콘셉트 이미지.ⓒ국립극단
    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 개막이 4일에서 16일로 연기됐다.

    국립극단은 3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연극 '천 개의 파랑' 리허설 중 로봇의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개막일을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도 높은 공연과 관객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개막을 연기하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취소된 10회차 공연을 유료로 예매한 관객에게는 110% 환불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휴머노이드 기수 로봇 '콜리'와 그의 파트너 말 '투데이'의 우정을 중심으로 꿈을 접고 방황하는 소녀 연재와 척수성 소아마비를 가진 은혜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립극단 창단 이후 최초로 로봇 배우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일 낮 테크리허설(공연에 사용되는 기술을 점검하는 예행연습) 도중 로봇의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처음 발생했다. 국립극단은 회로를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고, 보다 안정적인 공연 운영을 위해 열흘 가량 안정성 테스트 기간을 충분히 가진 후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공연은 예정대로 28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