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이란 무엇인가?호남인들은 선택하라, 어느 쪽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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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식의 문제 제기
1월 8일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에서
박은식 비대위원이 중요한 논제를 제기했다.
그는,
“광주 정신이란 무엇인가, 무엇이라 해야 하나?”를 물었고 답했다.
민주화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물은 것이기도 하다.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한가?
오늘의 [한국 내전(內戰)]이
민주화를 둘러싼 [죽고 살기] 싸움인 까닭이다.
■ 4개의 역사적 문건
근대 자유민주주의는
4개의 역사적 문건으로 집약된다.
☆ 1689년 영국 명예혁명의 권리장전
☆ 1789년 미국 연방의회가 통과시킨 미국 권리장전,
☆ 1789년의 프랑스혁명 때의 인권선언,
☆ 그리고 2차 대전 후 1948년 유엔의 세계인권선언이 그것이다.
국가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인권(표현·양심·신앙의 자유 등)을 보호하는 조문들이었다.
그러나 이 고전적 [자유민주주의 + 시장경제]는
[파시즘과 볼셰비즘(공산주의)] 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한반도에서는
1948년 8월 15일 38선 이남에서나마 대한민국을 세우면서,
5000년 역사상 최초의
[근대국민국가 + 자유민주주의 국가 + 시장경제 체제]가 성립했다.
이 체제는 불과 반세기 사이에
세계 10위권 선진문명국가로 뛰어올랐다.
한강의 기적이었다.
이 급속한 압축성장 이면엔,
당연히 숱한 우여곡절이 없을 수 없었다.
“산업화 먼저냐, 민주화 먼저냐?”의 갈등 같은.
■ 광주에 스며든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문제는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이 갈등의 틈새에 극좌파 가 끼어들었다는 사실이다.
러시아 혁명에 볼셰비키가 출현했듯이.
그리곤 그 혁명을 아예 먹어버렸듯이.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도
눈 깜짝할 사이에 극단혁명 세력이 공중납치해 갔다.
민주화운동이 자유·민주화운동과는 사뭇 다른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혁명이란 전체주의 괴물로 변질했다.
박은식 국민의 힘 비대위원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거리의 민주시민들이 “북괴는 오판 말라”고 외쳤다고 했다.
광주 민주화운동의 기층(基層) 정신은
정통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란 재확인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송진우 등 호남 자유민주 계보의 전통과 선구(先驅)를 상기시켰다.
앞으로도 광주와 호남의 자유민주 정신은
자유대한민국의 출생·발전사(史)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떤 다른 지역에서나 마찬가지로,
호남에서도 [대한민국의 보수]와 [대한민국의 진보]가
나라발전의 두 축(軸)이 되기를 그는 소망했다.
이래야 호남의 보편성이 확보될 것이란 염원이었다.
■ 박은식 말의 참뜻은 무엇?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의 이 말의 참뜻을 정확하게 알아들어야 한다.
“북괴는 오판 말라”던 그곳 자유 시민들과
‘정율성 공원’ 사이에
어떤 결정적 차이가 있는지를 말이다.
좌고우면,
헷갈림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