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도착한 尹, 8일 저녁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尹 "인도는 6·25 전쟁 때 의료부대 파견한 고마운 나라""삼성·LG·현대·기아, 인도에서 사랑받는 한국 브랜드"
  • ▲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공연을 선보인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사진=공동취재)
    ▲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공연을 선보인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인도 뉴델리에서 동포들을 만나 "인도는 자유, 인권, 법치를 기반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우리와 함께 가꾸어 나아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80여 명의 현지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인도 방문 일정을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해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라며 "우리나라에 깊은 영감을 준 나라이고, 6·25전쟁 때는 의료부대를 파견해 준 고마운 나라이며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최대 인구 대국"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의 경제 개방 초기인 1990년대부터 우리 기업들은 과감하게 인도에 진출했다"며 "이제 삼성, LG, 현대, 기아 등 인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고 최근에는 금융, 방산, 식품, 의류 등의 분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과 함께 인도 시장을 개척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을 포함해서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750만 우리 동포 여러분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이라며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언급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어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활동에 매진하는 여러분을 위해 현장에 맞는 서비스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다짐하며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해 오셨듯이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의 최전선에서 열심히 활약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어려움이 있거나 모국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 과제를 풀어가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며, 동시에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실현하는 데 동포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도 현지인 13명으로 구성된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 '해오름'의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 종료 후 윤 대통령 부부는 '해오름' 일동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