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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 찾은 尹… 현직 대통령으로 최초

윤 대통령, 현충원 추념식 이후 제3묘역 찾아 유족들 격려"한국 자유와 번영 전사하신 분들의 피묻은 전투복에서 시작"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 나눠… 유족들 "살다보니 이런 날이"

입력 2023-06-06 15:20 수정 2023-06-06 15:23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 참배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깜짝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이 묘역을 찾은 것은 묘역이 조성된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추념식을 마치고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했다. 

베트남 파병 묘역을 찾은 윤 대통령은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의 부친인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 묘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또 고(故) 박용재 육군 대위의 모역도 찾았다. 박 대위는 전사 당시 미혼으로 후손이 없지만, 당시 같은 소대원들 16명이 40년 간 매해 박 대위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이들에게 윤 대통령은 "참으로 대단하다"며 격려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에서는 고(故)이상현 해병 상병의 묘소에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상병은 1972년 진해 초소에서 근무 중 무장공비와 전투를 벌이다 전사했다. 

윤 대통령은 사병들이 묻혀있는 묘역에도 참배했다. 그는 유족들에게 "전사한 영웅들과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전사하신 분들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유족들은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격려했다. 

베트남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이 있는 동작 국립현충원 제3묘역은 1981년 6월에 조성됐다. 현직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최초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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