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50곳, 경기도 30곳 충남 20곳… 100곳 일제 게시고영주 대표 "협력단체들과 뜻 함께 하고자 현수막 설치"
  • ▲ 서울시청역 세종대로변에 설치된 현수막의 모습. ⓒ자유민주당
    ▲ 서울시청역 세종대로변에 설치된 현수막의 모습. ⓒ자유민주당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현수막이 수도권 곳곳에 내걸려 눈에 띈다.

    자유민주당은 10일 '정부는 자유반공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관을 용산공원에 건립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게시한다고 밝혔다. 현수막 게시에는 (사)역사연구원, 청구역사연구소, 리박스쿨이 협력단체로 함께 했다. 

    현수막이 설치된 장소는 서울시 50곳, 경기도 30곳, 충남 20곳 등 총 100곳이다. 서울시내에는 △광화문 사거리 △국회 앞 국회대로변 △헌법재판소 입구 △용산 대통령실 입구△ 서초구 대법원 검찰청사 앞 △강남역 2·8번 출구 등에 현수막이 설치됐다. 경기도에는 △김포 운양역 앞 △김포 한강중앙공원 △수원역 앞, 충남에는 △온양온천 △당진시내 일대에 현수막이 내걸렸다. 
  • ▲ 광화문광장 교보문고 앞에 설치된 현수막의 모습. ⓒ자유민주당
    ▲ 광화문광장 교보문고 앞에 설치된 현수막의 모습. ⓒ자유민주당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장소는 현재 보훈처와 서울시가 협의 중이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과 그가 다닌 배재학당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결국 여러 제안 중 용산공원에 이목이 집중됐다. 용산공원은 역사적으로 몽골군·왜군·청군·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현재는 주한미군이 빠져나간 상태로, 자주·독립 회복의 상징성이 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이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진영을 떠나 우남의 업적을 재조명할 때"라며 "국가유공자법을 근거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는 현수막을 설치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협력단체들과 뜻을 같이 하고 싶어 현수막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용산공원 내 기념관 설치에 대해 국민적 찬성 여론이 높아져 홍보 차원에서 현수막을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대법원 입구 서초역 사거리 앞에 설치된 현수막의 모습. ⓒ자유민주당
    ▲ 대법원 입구 서초역 사거리 앞에 설치된 현수막의 모습. ⓒ자유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