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안점검회의·물가민생안정특위 회의 개최… 집권여당 면모 강조물민특위 "정부와 당 원팀으로 민생안정에 최선… 종부세 및 신용카드 논의도"
  •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민생에 주력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현안점검회의와 물가및민생안정특별위원회(물민특위)를 연달아 개최했다. 친서민 행보를 통해 원 구성 협상을 지연시키는 민주당을 향한 압박에 나선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당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국회 정상화가 되는 대로 개혁입법에 즉각 착수하고 정책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회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열심히 발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도 "국민이 가장 어려운 때"라며 "국민의힘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하는 데 모든 당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민생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당 현안점검회의는 21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로 내정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상임위별 쟁점사안을 보고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미루는 민주당의 행태 비판에 나섰다. "어제(20일) 더불어민주당에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했다"며 "양보는 가진 자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년 7월 여야 간 이뤄진 원 구성 합의에서 21대 전반기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가져가기로 한 바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1년도 안 돼 합의를 뒤집었다. 전반기 원내지도부의 합의를 의무적으로 계승할 필요가 없다며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며 원 구성 협상을 지연시키는 상황이다.

    현안점검회의 이후 진행된 물민특위에서는 ▲유류세 인하 범위 확대 ▲종합부동산세 완화 ▲교통비·신용카드 환급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물민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후 "현재 (유류세 중 교통세의 조정 범위가) 100분의 30으로 돼 있는데, 100분의 50으로 바꾸는 개정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며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을 시사했다.

    이어 류 의원은 "정부와 당이 원팀이 돼 물가와 민생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물민특위 논의가 민생안정으로 직결된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