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투표 시간 19시30분까지 연장에도… 최종 투표율 50.9%오후 6시 마감한 2018년보다 9.3%p 저조… 최고 전남, 최저 광주대선주자 출마한 성남 분당 62.0%, 인천 계양 56.1% 높은 투표율
  •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은 20.6%로 지방선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후 6시에 투표를 마감한 2018년 지선 최종 투표율(60.2%)보다 9.3%p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기준 전국 투표율은 5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2256만789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의 투표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진행됐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투표율이 낮게 나온 것은 유권자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선은 지난 3월9일 대선 이후 84일 만에,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실시됐다.

    서울 거주 40대 남성 직장인 이모 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누군가 싫어서 누구를 뽑는 선거를 다시 하고 싶지 않았다"며 피로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의 투표율이 58.5%로 가장 높았고, 이후 강원(57.8%), 경남(53.4%)이 뒤를 이었다.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광주(37.7%)였다.

    수도권인 서울의 최종 투표율은 53.2%, 경기 50.6%, 인천은 48.9%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제주 52.1%, 경북 52.7%, 울산 52.3%, 세종 51.2%, 충북 50.6%, 충남 49.8% 대전 49.7%, 부산 49.1%, 전북 48.7%, 대구 43.2%였다.

    지난 대선주자였던 거물급이 보궐선거에 출격해 관심을 모은 지역인 경기도 성남 분당구와 인천 계양구는 각각 62.0%, 56.1%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분당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계양을 보선에 출마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유권자가 많거나 접전을 벌이는 서울·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자정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