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율 격차 5.9%p→0.2%p… 서울서 민주당 지지율 앞서며 전세 역전 대구·경북 격차도 41.2%p→ 25.2%p…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서 국힘 지지율 하락
  • 국민의힘이 당 내홍을 매듭지었음에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며 더불어민주당과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2%p로, 민주당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내홍 매듭에도 국민의힘 31.5%(3.7%p↓)… 민주당과 격차 0.2%p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처치(PNR)가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1.7%, 국민의힘은 31.5%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4%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7%p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인 5.9%p로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0.2%p(오차범위 내)로 국민의힘을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이 됐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2%p 떨어진 6.9%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6%p오른 3.5%였다. '기타 정당'은 3.0%(0.3%p↓), '없음'은 11.6%(0.9%p↑), '잘모름'은 1.0%(0.3%p↓)였다.

    서울서 지지도 역전… 국민의힘 26.4%, 민주당 34.6%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7.2%p 떨어진 26.4%로 민주당(34.6%)에 8.2%p 뒤졌다. 지난 조사의 경우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2.2%p 앞섰으나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 46.7%(4.1%p↓), 민주당 21.5%(11.9%p↑)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41.2%p에서 이번 조사 25.2%p로 크게 좁혀졌다. 

    광주·전라에선 국민의힘 9.2%(2.1%↓), 민주당 51.9%(2.0%p↓)였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국민의힘은 26.1%(13.9%p↓), 민주당은 31.8%(6.4%p↑)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의 경우 국민의힘은 36.3%(0.5%p↑), 민주당은 31.4%(1.0%↑)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35.4%(2.9%p↓), 민주당 21.8%(2.6%p↓)였고,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4.5%(0.3%p↑) 민주당 32.1%(0.5%p↑)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민주당 지지율 상승… 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서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

    성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에게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0.3%(5.0%p↓)가 국민의힘을, 30.3%(0.7%p↑)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또 여성의 30.2%(4.9%p↓)는 국민의힘을, 33.1%는 (4.1%p↑)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졌다. 만 18세~20대에선 국민의힘 27.2%(10.3%p↓), 민주당은 26.6%(0.1%p↓)였다. 30대에선 국민의힘 32.4%(5.0%p↓), 민주당 31.2%(4.3%p↑)으로 나타났다. 40대는 국민의힘 29.5%(4.8%p↑), 민주당 35.1%(1.0%p↑)로 집계됐다. 50대는 국민의힘 26.0%(3.3%p↓), 민주당 41.7%(2.4%p↑)였고, 60대는 국민의힘 39.1%(1.1%p↓), 민주당 26.1%(0.4%p↑)였다.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37.7%(9.2%p↓), 민주당 26.4%(8.1%↑)으로 나타났다.

    "종전선언 찬성" 54.8%가 민주당 지지… 10.8%는 국민의힘

    야권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는 50.7%, 민주당 지지자는 12.1%였다. 반면 야권단일화가 필요없다는 응답자 중 12.6%는 국민의힘을, 54.2%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종전선언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10.8%는 국민의힘을, 54.8%는 민주당을 택했다. 종전선언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중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54.9%,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9.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PNR 리서치가 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였으며, 최종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