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서 기자회견…주민등록상 이름 '태구민'으로 출마
  • ▲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구민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남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구민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남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영호(태구민) 예비후보가 4.15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태 예비후보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강남 주민들이 누리셔야 할 헌법적 권리와 가치를 지키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며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사회, 그 상징적 지역이 강남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 예비후보는 또 "(저는) 사회주의 기획경제의 허구성과 국가주도 경제의 실패를 눈으로 확인했던 사람"이라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태 예비후보는 이날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상) 이름을 태구민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름 '구민'(救民)은 '북한 주민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갑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할 미래통합당 후보로 태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