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업 병행 ‘샐러던트’들에게 인기… 교육 콘텐츠 다변화 등 주목
  • ▲ 전국 21개 사이버대가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올해 7월까지 실시한다. ⓒ뉴데일리DB
    ▲ 전국 21개 사이버대가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올해 7월까지 실시한다. ⓒ뉴데일리DB

    제2인생 설계, 자기계발, 직무 능력 향상 등을 위한 학과·전공을 운영 중인 사이버대학교가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선발에 나섰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이 사이버대를 찾는 가운데 각 학교에서는 평생교육의 수요를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강좌 체험, 입시 상담 등을 통한 학과 정보 안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사이버대 종합정보시스템(CUinfo)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사이버대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원서접수는 대학별 일정에 따라 올해 7월까지 진행된다.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에 나선 사이버대는 △건양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글로벌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부산디지털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서울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세계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숭실사이버대 △영남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한국복지사이버대 △한국열린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화신사이버대 등 21개교다.

    일반대 입시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 등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 선발을 실시한다. 반면 사이버대는 수능 등 성적을 요구하기보단 고졸 학력 이상 기준을 충족한다면 학업계획서, 학업적성평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인문사회, 어문학, 경영, 교육학, 복지학, 상담심리, 문화·예술, 디자인, 건축학 등 전체 사이버대에 개설된 교과과정은 약 130개로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

    학생 수는 늘어나는 추세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2011년 전체 사이버대 재적학생 수는 11만1134명을 기록했고 2015년 12만803명, 2016년 12만3281명, 2017년 12만 4221명, 지난해 12만5118명 등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사이버대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교육 콘텐츠 확대, 질 제고 등을 위한 각 대학의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영철 원대협 사무국장은 "미래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직장인 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버대는 질 제고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 학교별로 교육질 향상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대는 일반대와 다르게 수시, 정시모집이 없다. 앞서 진행된 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을, 2학기 모집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당시 지원 기회를 놓친 예비입학생 등이 찾고 있으며 수시로 입학 등을 문의하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대 전체 학생의 약 70%는 회사원 등 직업을 가진 '샐러던트'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공부하는 직장인’의 참여가 높은 것은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강의 수강이 수월하다는 점, 일정 기간 내에 수강을 완료한다면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시간 조율이 원활하다는 부분 등이 강조된다.

    한 사이버대의 학위수여식에서는 20대, 70대 졸업생이 동시에 학위를 받기도 했다.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가운데 군인, 외국인, 전업주부 등도 사이버대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입학·학과 정보 안내 심혈… 1대 1상담·강의 콘텐츠 체험기회 등 제공

    이 가운데 예비지원자에게 교육과정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각 사이버대의 입학설명회, 전화·인터넷 상담, 강의 체험 등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대학는 홈페이지 등에서 강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27일 서울사이버대는 1대 1 상담 등이 가능한 입학설명회를 실시하며, 경희사이버대는 29일 선보이는 설명회의 참가 접수를 진행 중이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이달 22일과 다음달 6일 교내 입학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사이버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등 다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문예창작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글로벌개발협력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 등을 신설했으며 30개 학과(전공)를 운영 중이다. 입학지원센터에서 전화, 방문, 홈페이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교수진이 맞춤형 상담에 나서는 온라인 캠퍼스 생활설명회를 마련했다. 장학, 수업, 졸업, 성적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분야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학습관에서도 지원자를 위한 설명회, 특강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는 서울·대구·부산·광주·익산 등 지역캠퍼스에서 입학설명회를 선보이며, 대구사이버대는 서울·울산·대구·경남 등에서 '찾아가는 입학상담센터'를 운영한다.

    김영혜 원디대 입학협력처장은 "특성화된 전공과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차별화된 진로 설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원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며 11일부터 지역캠퍼스에서 입학설명회를 선보인다. 교수진이 직접 상담에 나서며 설명회 신청 등에 대한 예비 입학 지원자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