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임 공정노조위원장 “이념적 방송으로 외면받아… 경영진 사퇴하라" 성명서
  • ▲ 최승호 MBC 사장. ⓒ뉴데일리 이기륭
    ▲ 최승호 MBC 사장. ⓒ뉴데일리 이기륭
    MBC(사장 최승호)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최근 3년간 크게 낮아져, 최근에는 1일 평균 1.97%까지 떨어졌다는 주장이 방송국 내부에서 나왔다. 

    이순임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은 8일 '뉴스데스크 시청률 1.97%, MBC 경영진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가 취임한 지 8개월 째, 주말인 5일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1.97%를 기록했다"며, "MBC는 60여년 역사에서 최악의 사태를 맞아 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 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1주일 동안의 뉴스데스크 시청률을 찾아봤다"며 "같은 기간 2016년 시청률 평균은 6.17%, 지난해는 5.08%를 각각 기록했으나 올해는 3.0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순임 위원장은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올해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2년 전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념적인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MBC를 시청자들이 외면한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량 기업 MBC를 망치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는 무슨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있느냐”며, 뉴스데스크 시청률 하락의 책임을 경영진에 물었다.

    이 위원장은 “사랑하는 우리의 직장 MBC를 무능한 경영진에게 더는 맡길 수 없다”며,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방문진에서 경질을 서둘러야 한다. 이것이 MBC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