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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냐 퇴보냐?… 盧정부-열린당 출신 '올드보이' 시대

김병준, 정동영, 이해찬, 손학규… 상대방 이해 높아 '협치' 순항 기대

입력 2018-08-06 16:00 수정 2018-08-06 17:00

▲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대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가 선임되면서 올드보이의 귀환이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해찬 의원이 당권 경쟁에 뛰고 있고,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고문이 오는 8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과거 참여정부 혹은 옛 열린우리당 소속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치구도 '1여다야'… 노련한 정치인 요구

현재 당권을 쥐고 있거나,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들의 연령대는 60-70대다. 손학규 고문이 72세로 가장 많고, 이해찬 의원(67세), 정동영 의원(66세), 김병준 전 국민대 명예교수(64세) 순이다.

올드보이의 최대 강점은 노련함이다. 험난한 정치권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경험과 연륜을 앞세웠다. 최근 올드보이들이 나서게 된 배경 역시 이들의 노련한 정치력을 활용해 현 정국을 돌파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정치 구도는 일여다야(一與多野)로, 과거 양당 체제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특히 각 당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을 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김경수·이재명'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당 안팎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초조함이 더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병준호 출범 후 내부 전열 정비에 나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112석의 제1야당 한국당의 지지율은 소수정당 정의당과 비슷한 수준이다. 6·13 지방선거 이후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생 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상황은 더 암울하다. 지방선거를 치른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횡보를 거듭하는 등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같은 각 당의 고충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당 전면에 내세워 진두지휘 하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이들 대부분 60-70세대로 차기 대권과 거리가 있어, 총선을 앞두고 당을 관리하는 역할에 적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참여정부·열린우리당 출신 '공통점'

올드보이 4인 모두 참여정부·열린우리당 출신이라는 점이 어떻게 작용할지 역시 관심사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협치를 강조하고 있고 야당 인사의 입각까지 거론되는 만큼, 새 당대표가 선출되면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4인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진영에서 몸담았던 전력이 있는 만큼, 상대방에 대한 이해는 수월하지 않겠느냐"며 "이전보다 진전된 협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여투쟁의 수위가 낮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서로 특정 연결고리에 묶여있으면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가 어려워진다"며 "활력과 돌파력을 갖추기 위해선 과거 인사가 아닌, 새로운 인물 수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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