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일 前前夜 文在寅과 셔록의 만남과 대한민국 有權者들의 걱정

    이동복 / 전 국회의원,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팀 셔록(Tim Shorrock)이라는 이름의 미국인은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인물이다.
    그러나, 맑스주의를 신봉하는 공산주의자인 셔록은 드러내놓고 대한민국은 비난, 비방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동조, 찬양하며 미국 내에서 최근에 점차 격렬해 지고 있는 종북 성향의 한국인 교포들이 전개하는 친북·반한·반미 활동을 적극 지지하면서 이들 종북 세력을 미국인 주류 사회에 접목시켜 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악질적인 좌익 인물이다.

    셔록은 최근 수년간 재미 종북 한국 여성들이 ‘진보’로 분식된 국제적 좌경 여성 지도자들을
    앞세워 전개하는 소위 “비무장지대를 건너는 여성‘(Women Cross DMZ)이라는 이름의
    반한·친북·반미 운동의 공공연한 지원 인물이기도 하다.  

  •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미국인이 5·9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7일
    광주 송정역에서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서 장시간에 걸쳐
    환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문재인 후보는 가뜩이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공약’은 물론 북한의 유도 미사일에 대한 요격 수단인 ‘사드’(THAAD)의 도입에 실질적으로 반대하면서
    “당선되면 미국에 앞서서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등의 문제 발언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의
    경각심을 자극해 왔었다. 이 같은 문 후보가 투표일 이틀 전에 셔록을 만나서 환담했다는 사실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있는 우연의 일치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더구나, 문재인 후보는 대선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문 후보는 북한과의 연방제 통일에 찬성하느냐”고 질문하자 “연방제와 국가연합제와 같은 것이 아니냐”는 동무서답(東問西答)식 얼버무리기로 답변의 초점을 흐렸었다.

    5월9일 투표장으로 가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최종적으로 기표(記票)할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 전에, 투표일 전전야(前前夜)에 있었던 문 후보의 셔록과의 만남이, 만의 하나, 문 후보가 대선의 승자(勝者)가 될 경우, 2000년의 ‘6.15 선언’과 2007년의 ‘11·4 선언’의 연장선 상에서 북한과의 ‘연방제’ 통일론의 재연(再燃)으로 대한민국의 국론을 다시 한 번 뒤흔들 것을 예고하는 전조(前兆)는 아닐 것인가를 심각하게 번민(煩悶)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