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llary must set Bill on vibrate.

    며칠 전 이스라엘 전 수상 시몬 페레스의 장례식에 가는 오바마 대통령을 따라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귀국 길 공항에서 무례한 행동을 했다.
    즉 오바마 대통령이 비행기에 먼저 올라간 뒤에도 늑장을 부리고
    배웅나온 사람들과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기내에 들어갔던 오바마가
    다시 문앞으로 나와 아래를 내려다 보며 Bill, hurry up!(빌, 빨리 와!)라고 소리쳤다. 

  • 이 장면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이 좀 높아지는 것 같으니까
    남편 빌이 벌써 오만해지기 시작했다는 의견도 있고,
    오바마의 남은 임기가 이제 겨우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아서
    대통령으로서의 힘이 많이 빠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둘 다 맞는 소리다.
    빌은 또 며칠 전 한 유세장에서
    오바마가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자부하는 오바마케어가
     “미친 짓”이라고 공격했다.
    의료보험료가 대폭 오른 젊고 건강한 유권자들의 표를
    노린 것이긴 하지만 오바마에게는 매우 불쾌한 소리다.

    이에 대해 한 커미디언은 Hillary must set Bill on vibrate!라고 조오크를 했다.
    “힐러리는 남편 빌을 진동모드로 맞춰놓아야 한다”는 말이니까
    힐러리는 남편 입단속 잘하라는 뜻이다.

    smartphone(스마트폰) 또는 cell phone(쎌 포온) 또는 mobile phone(모바일 포온)이라고 부르는 휴대전화는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 때문에
    공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휴대전화에는 “진동장치”라는게 있어서, 그것으로 맞추어 놓으면 ring tone(전화벨 울리는 소리) 대신 전화기가 부르르 떨게 되어있다.
    이렇게 진동 모드로 맞추는 것을 set the phone on vibrate(쎗 더 포온 온 바이브레이트)
    또는 간단히 set it on vibrat)라 한다. 전치사 on 대신 to를 쓰기도 한다.

    A: The lecture will start in five minutes. Set your phone on vibrate, please!
    B: OK.
    A: 강연이 5분 후 시작됩니다. 전화를 진동으로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B: 알았습니다.

    A: Excuse me for a minute. I have a phone call coming in.
    B: I don't hear a ring tone.
    A: I set it on vibrate.
    B: Oh, OK. Go ahead.
    A: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 전화가 오고 있어서요.
    B: 벨 소리가 안 들리는데요?
    A: 진동으로 맞춰 놓았거든요.
    B: 아, 그래요, 어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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