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사회부조리 해소해야" 장진영 "어린이들 '놀 권리' 보장되길"
  • ▲ 제94주년 어린이날인 5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어린이팬이 LG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야 3당은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일제히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뉴시스 사진DB
    ▲ 제94주년 어린이날인 5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어린이팬이 LG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야 3당은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일제히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뉴시스 사진DB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여야 3당이 제94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한목소리로 축하 성명을 내놓으며 '미래의 유권자들'을 위한 풍성한 공약 보따리를 풀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5일 축하 성명을 통해 "올 한해는 평택 아동 실종 사건, 인천 학대소녀 탈출 사건 등 우리 어린이들에게 슬프고 가슴아픈 일들이 많았다"며 "어린이들의 보호막이자 든든한 울타리가 돼줘야 할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통감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아동복지진흥원 설립과 아동학대 방지 및 학대아동 보호 등을 위한 관련법 제·개정, 아동학대 전담경찰관 신설, 거주형 아동 치료병원 지정·운영 등을 내놓았다"며 "국민과의 약속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축하 성명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은 자살 충동을 경험할 만큼 불행하다니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며 "과도한 경쟁논리와 배금주의, 갑의 횡포, 생명 경시, 가정 해체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들이 우리 아이들마저 불행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해소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 당은 어린이들을 차별과 학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같은날 축하 성명을 통해 "소파 방정환 선생은 94년 전 놀이와 학습의 권리 등 어린이 권리공약 3장을 선포했다"며 "어린이 권리공약에 비추어 우리나라 초등학생 사교육 비율은 80.7%로 중고생보다 무려 12%나 더 높은 것이 우리 어린이들의 현주소"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아이들은 놀이로부터 지능개발·적성발견은 물론 사회성·인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놀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의 미래는 어둡다"며 "오늘 하루라도 어린이들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하며, 국민의당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