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구급차 이용비율 높아..이송환자 절반은 자택에서 발생
  • ▲ (자료사진) 광주시소방본부 119 구급차. ⓒ뉴시스
    ▲ (자료사진) 광주시소방본부 119 구급차. ⓒ뉴시스
    국민안전처가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25명 중 1명꼴인 175만 5천여명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안전처에 따르면,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7,239명)과 부산(63,879명)이 많았고,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15,971명)이 가장 적었다. 구급차 1대당 평균이송 인원도 서울이 2,2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9.1%인 15만 96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9%), 9월(8.8%) 순으로 나타났으며, 2월은 7.6%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오전 9~10시(5.8%)가 가장 많았고, 이어 10~11시(5.3%), 8~9시(5.1%), 오후 1~2시(5.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이용현황은 남성이 55.6%로 여성 44.3%보다 11.3% 높았다. 연령별로는 51~60세가 17.8%, 41~50세 14% 순이었고, 환자 발생장소는 52.7%가 주거장소, 그 다음은 일반도로 14.1%, 주택가 6.8%, 공공장소 5.8%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 유형으로는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6%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교통사고 등의 외상성 환자는 36.7%로 나타났고, 주취ㆍ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는 5.6%로 적었다.   

    병력이 있는 환자 중 고혈압ㆍ당뇨ㆍ심장질환ㆍ암ㆍ뇌혈관질환 등 5대 질환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해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외상성 손상환자는 교통사고(35.7%)와 낙상(31.3%)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차량운전자 25.5%, 동승자 24.3%, 오토바이 탑승자 19.2%, 보행자 18.2%, 자전거 탑승자 10.3% 순으로 분석됐다. 

    현장ㆍ이송과정에서 구급대원이 수행한 주요 응급처치는 기도확보15.7%, 보냉ㆍ보온 조치 15.4%, 지혈ㆍ상처드레싱 11.4%, 척추ㆍ경추고정 10%, 산소투여 6.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송환자 중 32만 3천여명(18.4%)은 ECG(심전도)ㆍAED(자동제세동기) 모니터링이 시행됐다. 특히, 5만 4천여명의 환자의 경우, 구급대원이 의사의 의료지도를 통해 정맥로 확보ㆍ수액공급, 약물투여 등 전문 처치를 시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12.2% 증가한 수치라고 안전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