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MD체계 참여는 물론, 협의도 없어"
  • ▲ THAAD.ⓒ록히드마틴
    ▲ THAAD.ⓒ록히드마틴

    국방부는 4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인 사드(THAAD)의 미국의 한반도 내 포대 배치 검토 여부는 공식적으로 알려온 바 없으며, 한‧미간 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미국의 한반도 내 사드 포대 배치 검토 여부는 공식적으로 알려온 바가 없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간 사드 배치문제를 놓고 협의한 바도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가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경우 사거리는 한반도를 벗어 날 수 없으니 중국과는 상관없다"면서 "사드 포대에 포함된 'AN/TRY-2' 레이더 시스템은 고정형이고, 그 방향은 북한쪽을 향하는 것이므로 중국을 탐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 KAMD는 한반도 짧은 종심을 고려, 발사된 北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요격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종말단계 하층방어 위주의 미사일 방어체계로서, 우리는 미국 MD체계의 계획, 준비, 개발과정에 참여는 물론, 협의를 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의 MD체계의 계획, 준비, 개발과정에 참여하거나 협의한 바는 없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종말단계의 상층방어 체계인 사드는 우리나라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포럼 조찬강연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사드 전개에 대해 요청한 바 있다”며 “언론에서 현재 사전조사 연구가 이뤄진다는 식으로 묘사했지만 한국에 사드를 전개하기 위한 초기 검토가 이뤄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