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서 일어나 공산주의를 거쳐 지금은 첨단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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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1박2일 간 방문하는 독일 드레스덴은 통일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 과거 공산진영에 속했던 작은 도시는 통일 후 눈부시게 발달한 산업도시로 탈바꿈했다.

    이 지역은 과거 작센 왕조의 수도로 긴 역사를 가진 도시로 예로부터 경치가 아주 뛰어나 [독일의 피렌체]로 불리며 독일 남부의 문화·정치·상공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공습으로 도시가 대부분 파괴되고 2만5,000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동독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공산진영에 속해 있었던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다.

    이후 독일이 통일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눈부신 변화를 겪게 된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 직후인 1989년 12월 19일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는 이곳에서 독일 통일을 목표로 선포했다.

    현재 드레스덴은 유럽에서 가장 앞선 첨단 산업도시로 꼽힌다.
    독일 내 주요 도시 가운데서도 부채가 전혀 없는 뛰어난 재정 자립도를 자랑한다.
    특히 반도체와 IT기술 분야에 세계 유명 기업 등 1,500여개 기업이 입주된 유럽의 반도체 제조 거점 중 하나다. 고용된 4만8,000명 이상이 쉴 새 없이 제품을 생산해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비교되기도 한다.

    또한 지멘스와 폴크스바겐 등의 대기업과 많은 중소기업들이 상생 발전하고 있는 드레스덴은 대표하는 기업들과 연구소들이 대부분 통일 이후에 유치된 만큼 우리나라 통일 후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